2018. 11. 1. 22:01ㆍneedus works
* 두산 이현(梨峴) Business Restaurant BI : restaurant brand naming & identity (2004.09)
* Background
두산그룹에서 2004년 당시 두타건물에 새롭게 런칭한 비지니스 레스토랑!!
그룹차원에서 그룹내에 각종 회의 및 오찬 모임을 할 장소가 없었서 비지니스 레스토랑이 절실했던 상황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 건물 10층에 기존 자리에 새로운 이름으로 오픈자리를 잡았으며,
naming & BI 를 새로 만들고 외부의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일부를 교체하고
내부 인포메이션 및 메뉴판들의 각종 어플리케이션 수순으로 교체 예정이었습니다.
새로운 비지니스 레스토랑으로서 또한 두산의 이름으로 멋진 이름이 필요했고 그에 걸맞는 옷이 필요..
네이밍 부터 프로젝트는 진행됐다.
* Solution
Naming : 이현(梨峴)
어떤 이름으로 할지 모두들 고민이 되는 시점.. 도시,신화,인물등등 여러것을 고민하던중 두산에 대해 조사해보았습니다.
두산은 1896년 8월 서울 종로(배오개 네거리)에서 ‘박승직상점(朴承稷商店)’으로 창업하였다.
즉 두산의 현 모태가 되던곳이 종로4가~동대문사이에 있던 배오게 梨峴 이라는 곳이다.
두산의 시작점인 배오개에서 우리는 힌트를 찾게 되었다.
두산의 레스토랑 이름을 두산의 모태였던 梨峴(이현)을 제안하여 진행되었다.
Visual Identity Design
한자인 梨峴으로 이름으로 정해지고 전통적인 두산의 기업문화를 반영하면서도 세련된 표현이 필요하였다.
한글 보다는 한자로 표현하여 두산의 전통과 권위를 표현하기로 하였고
비지니스레스토랑임을 표현하기 위해 한자로고 밑에 이현을 영문표기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梨峴을 표현하고자 다양한 한자 서체로 리서치 하였으나 한정적 서체로 우리가 원하는것은 못 찾았고
결구 서예의 대가를 찾아 요청하기로 하고 수소문한끝에 김경호선생을 찾아 요청드렸고
梨峴의 전서,예서,해서, 옛갑골문자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얻게되었다.
그리고 두산의 고집, 전통을 표현하기 위해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소중한 작품에는 항상 낙관을 찍은것에 기인해
각 글씨에 어울리는 여러 종류의 낙관을 제작하여 테스트해 시안을 만들게 되었다.
이 낙관의 샘플을 위해 우리나라 및 중국, 일본의 고서들을 찾아 리서치하였으며, 그 중 가장 적합한것을 골라 디자인하였다.
또한, 두산의 근원 및 유래를 표현하기 위하여 이현을 나타는 영문글씨에 배나무꽃을 피게 디자인하였다.
컬러는 두산의 메인컬러중 하나인 블루계열에서 VIP 비지니스 레스토랑으로서 신선함을 주기 위한 이현블루를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작업과정중 일부와 그 제안 시안들..
* Epilogue
레스토랑을 디자인한다는것은 항상 흥미로우면서도 어렵다.
특히 기업에서 진행하는것은 기업의 철학을 담으면서 비지니스목적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어렵다.
참이슬이 진로라는 이름에서 참(진)이슬(로)가 만들어졌듯이
이번에도 두산의 모체에서 이현이라는 이름이 나온것이다. 참 신기한것은 항상 본질속에 답이 있다는것이다.
이현이라는 이름이 특별하면서도 자연스러운것은 그런 이유일것이다.
두산다움을 표현하기위한 여러가지 작업들과 실험들..
어려운 숙제를 한다음 마음이 홀가분하듯이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이름과 시각적 표현 모두다 어려웠지만
다양한 논의와 실험과 협업을 통해 많은것을 얻어내어 참 기분이 좋다!!
프로젝트마다 성격은 틀리지만 일이 끝난후 모두 만족도가 높았던 프로젝트이다.
이후 메뉴판,넵킨,각종 어플리케이션물들도 즐겁게 진행되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좀 많이아쉬웠지만.. 그래도 10층에서 동대문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맛은 좋다~
본질에 대한 여러 생각을 다시 생각해주는 프로젝트이다.